올해 부동산 시장은 소폭의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.
급등했던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른 셈인데요.
다만 수도권은 가격도 분양 시장도 여전히 튼튼한 반면, 지방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양극화 현상은 여전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.
한 주 동안 있었던 부동산 소식, 조태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
[기자]
올해 첫 주간 아파트값 동향이 나왔습니다.
전국 아파트는 전주보다 0.03% 올라서 12주 연속으로 상승 폭을 줄였습니다.
지난해 1월 첫주엔 0.27%나 올라 1년 동안 이어진 폭등을 예고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출발이 좋은 셈입니다.
17개 시도 가운데 3곳이 하락했는데요, 대전은 2019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내렸고, 전남은 보합세로 돌아섰습니다.
[홍남기 /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(지난 5일) : 지역에 무관하게 하향 안정세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. 정부는 그동안 주택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조정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]
집값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청약 시장엔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.
지난해 4분기 전국에서 분양된 단지는 모두 707곳입니다.
이 가운데 117곳이 미달이었는데, 모두 지방이었습니다.
[여경희 /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: 올해 분양시장은 인기 지역의 수요 쏠림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에 비해 주택수요가 적은 지방에서는 입지나 브랜드, 분양가에 따른 양극화가 두드러질 전망입니다.]
양극화 문제는 매매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.
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서울 아파트값은 두 배 넘게 올랐지만, 5대 광역시는 50% 조금 넘게 상승했습니다.
평균 매맷값 격차는 3억 4,500만 원에서 8억 5,300만 원으로 벌어졌습니다.
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는 강화되고 1주택자의 세 부담은 완화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이른바 '똘똘한 한 채' 선호 심리는 더욱 굳건해질 전망입니다.
YTN 조태현입니다.
YTN 조태현 (choth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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